cinema 2017. 10. 18. 16:57


A River Runs Through It





감독 : 로버트 레드포드 / 노먼 맥클레인 : 크레이그 셰퍼, 브래드 피트 : 폴 맥클레인, 맥클레인 목사 : 톰 스커릿 




강과 낚시에 투영된 가족애와 삶에 대한 성찰! 낚시를 종교와 같이 소중하게 여기는 맥클레인 가족. 아버지의 영향으로 노먼과 폴은 어려서부터 낚시를 즐긴다. 성장한 노먼은 대학을 마친 후 첫사랑에 빠지고 자유분방한 폴은 도박에 빠져 위험에 처하는데... 너무나 사랑했지만 서로 이해할 수 없었던 가족. 삶은 마치 흐르는 강물과 같고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다’고 깨달은 노먼은 다시 강에 낚싯줄을 던진다.










이 시기의 흔한 감상(感傷)으로 시작했지만 내 경우에는 흘러가버린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커 어린 나이에 ‘슬픈 회고’에 너무 빠졌고 지금도 ‘회고취미’는 내 가장 소중한 취미 중 하나가 됐다. 그래서 영화도 좋은 회고가 있는 영화에 난 대체로 허물어진다.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가 그랬고, 마지막 제물 낚시 장면이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가슴을 서늘하게 한 <흐르는 강물처럼>은 그래서 늘 ‘내 인생의 영화’다. “이해는 못했지만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그러나 난 아직도 그들과 교감하고 있다…. 어슴푸레한 계곡에 홀로 있을 때면 모든 존재가 내 영혼과 기억 그리고 강의 소리, 고기가 물리길 바라는 희망과 함께 모두 하나의 존재로 어렴풋해지는 것 같다. 그러다가 결국 하나로 녹아든다. 그리고 강이 그것을 통해 흐른다….' 고향 강가 방죽에 앉은 내 삶의 마지막 풍경을 그릴 때마다 난 늘 이 낮은 읊조림을 생각한다.

씨네 21 내 삶의 마지막 풍경, '흐르는 강물처럼' 中 / 글 김병욱 2002.5.2






당시 배우들의 사진. 젊다 젊어..


흐르는 강물처럼은 아카데미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원작은 시카고 대학 교수였던 '노먼 맥클레인'의 실화를 토대로한 1976년의 소설이다. 



'cine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네마 천국  (0) 2017.10.17
헬프  (0) 2017.10.17
세상의 끝까지 21일  (0) 2017.10.17
스토커  (0) 2017.10.11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0) 201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