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2017. 6. 26. 14:49

감독 : 노라 애프론 / 줄리아 : 메릴 스트립, 줄리 : 에이미 애덤스




전설의 프렌치 셰프 ‘줄리아 차일드’ (메릴 스트립). 외교관 남편과 함께 프랑스에 도착한 줄리아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생활에서 먹을 때 가장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고 명문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를 다니며 요리 만들기에 도전, 마침내 모두를 감동시킨 전설적인 프렌치 셰프가 되는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뉴욕의 요리 블러거 ‘줄리’ (에이미 아담스). 한창 잘나가는 친구들과 잔소리 뿐인 엄마 사이에서 기분전환으로 시작한 요리 블로그. 유일한 지원군은 남편 뿐이지만 전설의 프렌치 셰프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을 보며 365일 동안 총 524개의 레시피에 도전하는 그녀의 프로젝트는 점차 네티즌의 열렬한 반응을 얻게 되는데는 성공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요리 영화에 푹 빠져 여러 개를 연달아 본적이 있는데 이 영화가 그 스타트를 끊은 영화이지 싶다요리와 삶과 사랑을 유쾌하게 다룬 영화 아메리칸 셰프.

 

빈속으로 절대 보지 말 것이란 카피가 정말로 들어맞다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는데 작은 재료에서부터 완성된 요리까지 하물며 그 요리가 샌드위치라는 단순한 요리일지라도 정말 군침 돌게 보여주기 때문이다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리듬감있고 흥미롭게 흘러간다주인공 캐스퍼가 레스토랑에서 뛰쳐나와 자기만의 스타일로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이곳저곳으로 쿠바 샌드위치를 팔러 다니는 모습얼렁뚱땅 굴러가도 하나뿐인 아들과 함께 동료 요리사와 함께 그들은 꽤 근사한 요리를 내놓는다.

 

요리는 시간싸움이라 했던가빵을 굽고 재료를 다듬고 손님에게 나가기까지 긴 시간은 허용되지 않는다어떤 장소이든 푸드트럭도 잠시 머물 뿐 재빨리 다음 장소로 가야한다너무나 맛보고 싶은 그들이 만든 쿠바 샌드위치 트럭이 우리 동네에도 왔으면.





우리와는 사정이 다르지만, 확실히 미국인은 프랑스 요리에 대한 경외심이 있다. 약간의 두려움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일상의 밥상에 오르는 닭고기 요리가, 머핀이, 초콜릿 케이크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서 못 참는다는 게 느껴진다. 그 원적이 프랑스라는 걸 확인하면서 요란하게 수다를 떨고 안도감에 빠지는 것 같다. 실제로는 파스타와 피자 같은 이탈리아식을 더 많이 먹지만 말이다- ‘그건 예술이 아니잖아’ 하는 소리가 들리는군.

잘 모르는 프랑스 요리가 등장하지만, 배가 고파질 영화다. 게다가 언제나 관객을 배신하지 않는 메릴 스트립이 있지 않은가. 직업 요리사로서 부러운 건 왜 이리 프랑스의 부엌은 넓고 도구들은 좋단 말이냐. 영화에 나오는 구리 냄비 하나 사려면 수십만원은 줘야 한다는 거, 알고들 군침 삼키시라.

씨네 21 / 그요리, 제 2의 줄리를 꿈꾸시나요 글 中 / 글 박찬일 2009.12.3



실존 인물 줄리아 차일드





줄리 파월










그녀들의 책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  <Julie & Julia: 365 Days, 524 Recipes, 1 Tiny Apartment Kitchen>





이 영화를 통해 메릴 스트립은 


2010년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 여우주연상 외 2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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