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2016. 9. 25. 12:06



소셜 커머스란 'SNS를 통해 이루어 지는 전자 상거래'를 말한다. 2008년 미국 회사 '그루폰'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의 기업이 생기며 2010년 부터 소셜 커머스 붐이 일기 시작했다. 


소셜 커머스는 SNS를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어 홍보비가 절약되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소셜 커머스 시장은 크게 쿠팡, 티몬, 위메프 와 G마켓에서 런칭한 'G9', 11번가에서 런칭한 '쇼킹딜' 정도가 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이루어지는 거래라는 본래 의도가 통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소비자들이 직접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거나 앱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소셜커머스의 본래 의미는 없어진지 오래다.



그렇다면 오늘은 흑자보다 적자가 난무하는 소셜 커머스 3대장인 쿠팡, 티몬, 위메프 광고를 살펴보겠다.







* 쿠팡 광고 '비 편'


현재 소셜 커머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쿠팡은 2010년 8월에 처음 등장했다.  


이 당시 광고에는 가수 비가 모델로 등장한다. 광고 속 비는 선글라스, 가방, 전자기타 등 다양한 물건을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았지만 '이거 얼마게?' 라고 굳이 묻고 '반 값'이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쿠팡에서 쇼핑을 건지다'라는 슬로건으로 반값 쿠팡, 남들보다 저렴하게 구매했기 때문에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광고인 듯 하다.







*쿠팡 광고 '김태희 편'


비에 이어 쿠팡은 김태희라는 빅모델을 사용했다. 사실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한 광고전략은소비자로 하여금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많이 사용된다. ( 스타 마케팅 : 스포츠, 방송, 영화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내세워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 )


이 광고에서는 김태희가 회사, 도서관, 달리는 버스에서 뜬금없이 고함을 치며 쇼핑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즉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쿠팡을 이용해 반값으로 즐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광고인것 같다. 


굳이 빅모델을 사용할 필요는 없는 광고였지만 둘의 관계를 아는 지금 보면 재밌는 광고들이다. 








* 쿠팡 광고 '전지현 편 2013 '


쿠팡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모델로 전지현을 등장시켰다광고 속 전지현은 '나는 잘 삽니다.' 라는 카피로 '잘 사고 (buy) 잘 산다 (live)'는 중의적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쿠팡을 통해 쇼핑, 여행, 외식 등을 하며 '내가 잘 사는 이유, 쿠팡' 을 외치는 전지현을 보며 전지현도 즐기는 쿠팡이라는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쿠팡 광고 '전지현 편 2014'


쿠팡은 자체 배송 서비스인 '로켓 배송'을 실시하면서 굳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지난 광고에 이어 전지현을 모델로 '내가 잘 사는 이유, 쿠팡' 캠페인의 두 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이 광고는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사세요?' 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나 자신을 위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무리 광고 속 전지현 처럼 치장을 해도 전지현 처럼 될 수 없는 걸 알지만, 광고 속 전지현 처럼 과소비를 하면 통장이 텅텅 비는 걸 알지만 전지현 마냥 쿠팡에서 쇼핑하고 싶은 마음을 잘 이용한 광고이다. 


전지현 언니 만세







* 티몬 광고 '수지 편 2014 '


티켓몬스터의 브랜드 티몬은 2010년 5월에 등장했다.  현재는 미국 회사 그루폰에 합병 돼 미국회사가 되었지만 초기에 등장한 업체 답게 SNS 를 통한 홍보로 젊은 SNS 유저들에게 꽤 좋은 인식으로 기억되고 있다.


SNS홍보에 너무 열중한 탓일까? TV 광고는 타 업체 보다 좀 늦게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광고 모델을 당시, 아니 여전히 지금도 잘나가는 수지를 내세웠다. 


광고는 수지를 대문짝만하게 걸어 '웃는다' '찜했다' '맞는 날' 3가지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다. 신규 광고 답게 별다른 내용 없이 브랜드, 업체 만을 소개하고 있다.








* 티몬 광고 '몬스터가 돌어왔다' 편

 

2015년 부터는 스타마케팅 대신 캐릭터 마케팅을 하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이란 캐릭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마케팅을 말한다.


이 광고에서도 티몬만의 캐릭터인 '티 모니 언'을 등장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광고를 보는 사람에게 구체적인 광고 요소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관심을 끄는 '티저 광고'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가 의도한 대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졌는지, 캐릭터 티 모니 언이의 인지도가 높은지는 의문이다. 








* 티몬 광고 '티몬 번역기 편'


티몬에 대해 알아 보니 부정적인 검색어 들이 눈에 들어왔다. 개인정보 유출 이라던지 환불, 배송에 관한 불만들이었다. 이 광고가 그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 반영한 광고임이 분명해 보인다.


태풍오는 날 택배를 받는 상황, 옷을 샀지만 너무 꽉 끼고 공공 장소에서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 불쾌했던 상황들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광고에선 그런 공감가는 상황들만 담았다. 


또 그런 짜증 나는 상황들로 고객들의 공감을 사고 그 때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꿍얼 거리는 소리를 '지금 몬소리?' 라고 되물으며 티몬에서 사면 그런 일이 없을 거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있다. 








* 티몬 광고 '무료 반품' 편


하지만 티몬 광고는 알아들을 수도, 볼 수도 없는 광고 카피로 한글 파괴 논란을 일으키며 또 다시 논란거리를 생성했다. 그래도 이 광고는 같은 컨셉이지만 앞 광고보다는 침착하게, 하지만 유머는 놓치지 않고 잘 표현한 광고같다. 


또 반품에 대한 소비자들을 욕구를 파악해 티몬이 주는 무료 반품에 대한 혜택을 담고 있다. 무료 반품 때문일까. 티몬은 상반기 패션매출이 급 상승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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